현대마스터스가 열리는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코스축에 속한다.

챔피언 티의 이곳 전장은 7천3백53야드.

이는 국내 최장 코스인 통도CC 남코스의 7천3백69야드 (6천7백38m)와
비슷하고 US마스터즈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GC보다는 홀당 24야드꼴인
무려 4백28야드나 길다.

이곳 코스를 보는 시각은 두가지로 나뉜다.

"코스가 길기는 하지만 드라이버샷을 질러 댈 수 있어 스코어가 날 것"
이라는 분석과 "파3홀 부담이 워낙 크고 파5홀에도 함정이 많아 악전고투할
가능성이 짙다"는 시각이다.

이는 "파5홀과 파3홀 기록이 우승변수"라는 뜻으로 봐야 할 듯.

이곳의 4개 파3홀은 모두 2백야드가 넘는다.

3번홀 같은 곳은 무려 2백46야드.

최상호는 "맞바람이 불면 스푼으로 쳐도 올리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이다.

프로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홀이 "미스 티샷 하나로 보기가 되는 파3홀"
이라 볼때 이곳 파3홀에서 "얼마나 보기를 벗어나느냐"가 스코어의 관건인
셈이다.

이에 반해 파5홀은 2~3개홀에서 투온이 가능, 파5홀의 속성대로 버디의
원산지가 될 전망이다.

파4홀은 모두 4백야드가 넘어 버디에서 보기까지의 공존지대.

결국 이곳 코스는 "긴 코스에선 드라이브 장타자가 유리하다"는
골프상식과 "긴 파3홀에선 아이언샷 마스터가 유리하다"는 거리와
정교함의 대결인 셈.

그런면에서 갤러리들은 "최장코스에서의 국내외 대표선수 혈전"이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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