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프로숍 운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3월 대대적인 리뉴얼작업끝에 확대 개장한 안양 프로숍이 그
"모델"을 제시한다.

다음이 그 "내용과 의미"이다.

<>골프클럽 등 외국에서의 골프용품 구매는 주로 골프장 프로숍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국내 골프장 프로숍은 대개 볼이나 웨어류 등 소품판매가 주류.

클럽이라고 해야 퍼터나 드라이버 몇가지를 판매하는데 그치고 판매원도
전문지식이 없다.

안양 프로숍은 "골퍼가 원하는 모든 용품"을 전문가가 판매한다.

이 프로숍은 국내골프장에서는 보기드물게 대부분의 아이언류까지 갖추고
있으며 즉각적인 애프터서비스도 가능하다.

그것은 "편리함"을 의미한다.

회원들은 골프장연습장에서 바로 시타해 볼 수 있고 라운드하는 시간동안
그립교체 등 클럽수선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클럽구매 및 수선을 위해 따로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는 것.

안양은 클럽가격도 외부 골프숍과 같게 책정, 회원들이 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숍 위상을 정립한다는 의지이다.

<>안양베네스트GC 고유의 CI로고가 새겨진 의류나 라이터 문구류 등
자체상품개발도 프로숍 활성화의 예.

이는 외국유명골프장의 자체상품판매가 프로숍매출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패턴과 같다.

안양의 이같은 프로숍운영은 "골프에 관한 모든 수요를 골프장안에서
해결 시킨다"는 서비스적 측면과 매출선 다변화 등 경영적측면이 복합된
것.

시대의 변화와 함께 골프장 프로숍도 그동안의 "구멍가게식 모습"에서
탈피, 본격적인 "프로숍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