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언론에 이름이 자주 오르 내리는 인물 가운데
미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얼굴은 올해 마스터즈 골프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미 여론조사업체인 PRC사는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성인
가운데 82%가 새로운 골프 영웅의 얼굴을 알고 있다고 대답해 미국에서
일고 있는 우즈 돌풍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발표.

우즈 다음으로는 미 프로농구협회 (NBA) 소속 시카고 불스 팀의
주전선수 데니스로드만으로 미국 성인의 80%가 로드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다고 대답해 NBA 농구의 인기를 증명.

또 미국 성인들이 얼굴을 구별할 수 있다고 대답한 인물은 TV
프로그램에서 레스비언으로 출연하고 있는 여성탤런트 엘렌 디제너스가
62%로 3위를 차지해 스포츠와 연예인이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들에 비해
훨씬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독립된 연방중앙은행의 우두머리로 경제분야에서 때로는 클린턴
대통령과 맞먹을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의 얼굴을 알고 있는 미국 성인이 40%나
돼 미 행정부와 정계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제외 한 인물 가운데 가장
높은 지명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이채.

이밖에 미국 성인들 사이에 얼굴이 잘 알려진 인물은 민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존 황 20%,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화이트워터사건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 20%, 최근
컴퓨터와의 체스게임에서 패배한 러시아 체스 챔피언 개리 카스파로프 18%,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트렌트 로트 15%, 스타특별검사의 유력한 증인
웹스터 허벨 15%, 토니 블레어 신임 영국총리 15%, 미국에 보수주의
바람을 일으킨 기독교연맹 랄프 리드 회장 9%, 루이스 프리 연방수사국
(FBI) 국장 8% 등.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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