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잎을 따는 시기는 보통 5~6월.

그중 곡우절(금년에는 4월20일) 이전에 딴 것을 우전차라 하여 최상품으로
친다.

그 다음에 따면 세작이라고 하며 우전과 세작을 합쳐 곡우차라고 부른다.

곡우 15일후에 따는 것은 중작, 그로부터 또 15일후에 따는 것은 대작이라
한다.

여기까지가 첫물차로 맛이 제일 좋고 이후 45일마다 한번씩 1년에 세번
수확한다.

차는 씨앗을 뿌린뒤 7년이 지나야만 잎을 딸수 있다.

차에는 전통적인 덖음차와 증제차 두가지가 있는데 덖음차가 당연히 맛과
색깔에서 월등하다.

보성차밭에는 대한다업(0694-52-2593) 동양다예(52-2255) 보성옥로제다
보성작설원 등 10여개의 다원이 있다.

이곳의 다원들은 무료녹차시음장과 직접가공시설 등을 갖추고 일반인들에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구입할 만하다.

대한다업의 장기선 전무는 "첫물차만 녹차로 가공하고 나머지는 티백포장
으로 만들고 있다"며 "티백제품의 질도 등급별, 채취시기별로 10여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장전무에 따르면 국내녹차 총생산량은 약 6백t.

이중 절반정도가 태평양이 운영하는 제주도와 영암차밭에서 생산되고
보성다원에서 2백여t정도가 나온다.

지리산 화개의 20여개 개인차밭에서도 20~30t가량이 생산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