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외에 최경주 권영석 남영우 등도 금년도 세번째 메이저인 제126회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노크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일본 기린오픈우승으로 이미 본대회 출전이
확정된 김종덕외에 최경주 등 5명의 선수가 브리티시오픈 최종 예선전에
참가, 메이저 출전을 시도한다.

최종 예선전은 본대회(7월 17~20일, 로열트룬GC) 4일전인 7월13,14일
양일간 영국 글래스고우 근교의 킬마녹, 어빈, 글래스고우 게일스GC 등
4개 골프장에서 벌어진다.

위의 3명외에 신용진과 강욱순도 최종예선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최종예선참가는 "96년 APGA투어 상금랭킹 80위권선수들은
지역예선을 면제한다"는 규정에 다른 것으로 최종예선에서 60위권안에만
들면 막바로 본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만약 이들중 누구라도 예선통과에 성공하면 한국프로골프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복수출전"이라는 새장을 열게 된다.

이들의 최종예선 참가는 97 볼보PGA선수권대회 (23~26일, 영국
웬트워스GC)에 단독 참가하는 강욱순과 더불어 한국프로골프의 본격적인
유럽무대 노크를 의미한다.

그동안 일본이나 아시아권 대회에만 머물렀던 한국남자골프도 이제
"골프의 국제화 추세대로" 유럽으로까지 적극 눈을 돌리고 있는 셈.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