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온가족이 함께 경마장을 찾으세요.

"마사랑 가족사랑 문화사랑"기치를 건 경마문화제가 오는 15~18일
4일간 과천 경마장에서 펼쳐진다.

경마문화제는 경마시행 75주년을 맞는 "경마의 날"(20일)을 기념해
만든 행사.

건전한 경마문화정착과 고객서비스 제고,마문화 전통유지 등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경마의 날을 전후해 실시되고 있는 경마축제다.

이 기간에는 수도권 주민과 경마팬 경마관계자들의 참여속에 팔도풍물전
찰흙말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먼저 과천경마장에 입장하면 셔틀 꽃마차가 반긴다.

경마일인 17,18일 양일간 운행되는 꽃마차는 정문앞에서 행사장 주변까지
고객들을 실어나른다.

행사장에 들어가면 서핑보드, 환상의 우주여행 등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수
있다.

2m50 정도의 다리를 가진 키다리아저씨 비눗방울아저씨 피에로아저씨
등이 아이들의 시선을 끌며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또한 거리 화가들이 여성고객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준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상품도 탈수 있는 사은의 장도 열린다.

엄마 아빠 함께 찰흙말 만들기, 말레고 조립대회 등이 개최돼 입상하면
최고 1백만원 상당의 경품을 받을수 있다.

이 경마문화제는 18일 14두의 1등급준마가 출전, 총상금 1억8천만원을
놓고 레이스를 벌이는 "무궁화배 대상경주"로 절정에 달한다.

경마가 끝나면 태진아 인순이 김완선등 대형가수들이 출연하는 폐막쇼가
경마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