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거야"하는 좋은 상념이 골퍼 마음속에서 사라지는 것보다 더
빠른 것은 없을 것이다.

저스틴 레오나드는 미 텍사스대 재학시절 US아마추어선수권을 차지했고
NCAA (미국대학경기연맹) 골프개인전 우승자였다.

프로로 전향한뒤에도 처음 몇주간의 경기에서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레오나드는 그후 갑자기 스윙에 자신을 잃고 주요경기에서
번번이 커트오프마저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곧 로열 오크에 있는 스승 렌디 스미스를 찾아가 다섯시간동안
맹연습을 했다.

새로운 것을 배운 것이 아니고 옛날의 그의 스윙모습을 되찾는 훈련이었다.

레오나드는 자신의 옛스윙을 재현한뒤 그 요점을 카드에 적어두었다.

7가지 기본 스윙동작을 기입하여 언제든지 쉽게 볼수 있는 곳에 붙여
놓았다.

그뒤 그의 성적이 좋아진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이핸디캐퍼인 여러분 중에는 몇 명이나 이런 버릇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을 꼭 필요한 때에 잊어버리는 것이 골프의 특징이다.

여러분들도 그런 일반론에만 젖어있을 것인가.

포인트를 메모하라.

라운드중에도 눈에 띄는 장소에 두고 항상 참조하라.

여러분의 타수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번역 : 조명대 < 베스트미디어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