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퍼" 타이거 우즈의 열풍이 마이클 조던의 인기마저 잠재웠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실시, 3일 (한국시간) 발표된 유명인의 인기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즈는 응답자의 76%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반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조던은 69%의 응답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6%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최고 인기도를 보인 "걸프전의 영웅"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과
우즈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를 기획한 피터 하트씨는 "6개월 전만 해도 우즈는 골프계
이외에는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며 "평생 골프채를 한 번도 만진 적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식지 않는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했다.

하트씨는 또 "걸프전 종전 직후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과 파월 합참의장의
인기도 현재 우즈의 인기에는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와 조던은 흑인 등 유색인종 뿐아니라 백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것으로 나타났는데 우즈는 백인 응답자의 75%로부터, 조던은
66%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