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금왕 최경주(27.슈페리어)가 제16회 매경LG패션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2일 남서울CC (파72)에서 속개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최경주는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는 호조끝에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1백33타로 2위 대니 미조빅 (캐나다)을 2타차로 따돌렸다.

96년보다 드라이버샷거리가 10m정도 늘었다는 최는 17번홀 (파3.2백9m)
에서 볼을 홀 30cm 지점에 붙이는 등 아이언샷과 퍼팅도 지난해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용진(33.팬텀)은 9번홀 이글을 포함, 버디4 보기1개로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권에 합류했다.

합계 8언더파 136타에는 신용진말고도 첫날 공동선두였던 지브 밀카
싱 (인도), 팀 발머 (미)가 포진했다.

한편 박남신은 1백40타 (70.70), 김종덕은 1백41타 (71.70), 최상호는
1백42타 (71.71)로 각각 27위, 31위, 41위를 마크했다.

커트오프는 프로 1백44타 (68명), 아마1백47타 (6명)였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