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 (대표 권오상)가 골프용품업체로는 마지막으로 소속
프로골퍼와 계약을 마쳤다.

코오롱은 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최상호 최광수 안주환 박현순 등
투어프로 14명, 레슨프로 24명 등 총 38명의 프로들과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관심을 모았던 간판스타 최상호는 국내 남자프로중 최고 수준인 계약금
연 7천만원에 2년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의 4천2백만원보다 2천8백만원 (67%) 오른 금액이다.

또 지금까지 남자프로중 최고 계약금을 받았던 김종덕 (아스트라) 박남신
(휠라코리아.이상 5천만원)보다 많은 것이다.

또 최광수는 지난해보다 37% 인상된 4천5백만원에 계약을 완료했고,
국가대표 출신의 차세대 기대주 안주환은 지난해와 동일한 1천2백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엘로드 계약프로중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였던 박현순은 지난해보다
무려 3백% 인상된 4천5백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엘로드는 4명의 프로외에 김석종 정대길 유남종 오명순 등 10명의
남녀프로골퍼와 용품지급 계약을 맺었으며, 24명의 유망 레슨프로에게도
자사 용품을 지급키로 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