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지방의 이색적인 자연과 문화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탐험여행상품
(7박8일)이 나와 좀처럼 가기 힘든 북극지방을 한결 쉽게 구경할수 있게
됐다.

오리온여행사(사장 조강제)가 기획한 이 상품의 여행지는 북극 정점에서
제일 근접한 지역인 북위 74~81도에 위치한 스발바도군도.

탐험가 아문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코스이나 일반인들도 무리없이 탐험의
묘미를 느낄수 있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이 군도에서는 여름철(4~8월)에는 백야, 겨울철(10월말~2월)에는 오로라
현상 등 보기힘든 자연현상을 감상할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특히 흰눈이 덮힌 광활한 북극광야에서 스노모빌이나 개썰매 사파리를
하는 맛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여행은 스발바도군도의 중심도시인 롱니어비엔에서 시작된다.

여행객들은 세계에서 제일 북단에 위치한 호텔에 투숙, 백야에 가슴을
설레며 첫날밤을 보낸뒤 본격적인 탐험에 들어간다.

둘쨋날에는 롱니어비엔 시내관광을 하고 3일째에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설원에서 스노모빌 및 개썰매 사파리를 즐긴후 북극지방을 탐험하였다는
증서를 교부받는 행사도 갖는다.

그 다음 대륙분단도시 트롬소로 다시 돌아와 아문센이 북극을 탐험한
자료가 전시돼 있는 폴라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북극의 4계절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멕스영화도 감상하며 야릇한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여행의 시발지이자 마지막 기착지인 오슬로(노르웨이)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각공원으로 알려진 비겔란조각공원과 바이킹십.
콘티키박물관 등을 여유있게 둘러보고 한식으로 여정의 피로를 푼다.

북극지방 탐험여행은 5월4일 단 1회 출발하며 가격은 1인당 3백50만원이다.

참가인원은 20명으로 한정돼 있다.

조강제 사장은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은 북극지방의 물가가 비싼데다
디럭스호텔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02)552-8511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