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과 그린사이에 장애물이 있고 없고에 따라 피칭이냐 치핑이냐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장애물이 없어도 가끔 치핑과 피칭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로
망설여질 때가 있다.

물론 본인이 자신있는 샷으로 처리하면 그만이지만, 교습가 하비 페닉의
다음과 같은 구분을 참고할만 하다.

먼저 치핑을 해야 할 상황.

라이가 좋지 않거나 그린이 딱딱할 경우, 왼발 내리막 상황, 바람이 샷에
영향을 줄때, 긴장이 고조됐을 때에는 치핑이 좋다는 것이다.

반면 그는 라이가 아주 좋거나 왼발오르막일때, 그린이 부드러울 때에는
피칭을 구사하라고 조언한다.

치핑이 피칭보다 더 광범위하게 선택된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린주변에서는 가능한한 낮게 굴려치는 것이 핀에의 접근율을 높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페닉은 특히 극도의 압박감이 있을 경우 3번아이언과 같은 로프트가
작은 클럽으로 굴려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또 볼이 그린을 조금 벗어나 있으면 하이핸디캐퍼들은 퍼터를 쓰는 것도
주저하지 말라고 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