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스트레스는 격파보다는 순응의 대상이며 하나의 활력소로 삼는다.

생활자세의 개선 운동 명상 기공 호흡조절 다도 등을 응용하는 것이
스트레스해소의 기본이며 직접적으로는 부항 한약을 이용해 치료한다.

심리적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대인관계에서 생긴다.

가정은 좋은 휴식처이며 가장 이상적인 스트레스해소의 장이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가정을 가꿔 직장과 사회생활에 연장되도록
한다.

특화된 취미를 가져 여가를 선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좋고 나쁜 것을 가릴것 없이 우선 해본후 계속적으로 꾸준히
할수 있고 자신의 기분과 힘에 맞는 두가지 정도의 종목을 선택하도록
한다.

사상체질에 따라 구분해본다면 태음인의 경우 신체활동이 왕성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 가뿐하고 건강한 체질이 되므로 운동량이 많고 다소 격렬한
운동이 좋다.

소음인은 원래 기력이 부족해 탈진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양.소양인은 태음과 소음의 중간을 택하면 좋으며 상체가 발달된
반면 하체가 약하므로 하체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역으로 태음.소음인은 상체운동을 위주로 하는게 바람직하다.

명상 기공 호흡조절은 부교감신경을 강화해 순환 호흡에서 안정된
상태를 찾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 훈련을 실시할때에는 사상체질에 따라 자기에게 모자라거나
부족한 심성을 파악, 조절하면서 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차를 마시는 것도 정신수양의 측면에서 상당한 도움을 줄수 있다.

태양인에게는 모과차 감잎차 오가피차, 소양인에게는 구기자차가 좋으며
두체질은 뜨거운 차보다는 당근즙 녹즙등 차가운 것이 좋고 인삼차 꿀차
쌍화차 등은 좋지 않다.

태음인에게는 들깨차 율무차 칡차, 소음인에게는 계피차 인삼차 생강차
꿀차 쌍화차등이 좋다.

< 경희대 한의대 황의완 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