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골프장 입장객 수가 올해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14일 기아경제연구소가 공개한 "골프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을 찾은 사람은 전년에 비해 8.8% 증가한 8백97만9백87명으로
집계됐다.

골프장 입장객 수는 지난 93년 6백33만4천1백30명, 94년 7백18만7천
1백35명, 95년 8백23만2천9백27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이어 금년중에 전국에서 회원제 골프장 15개소와 대중
골프장 11개소가 새로 개장되는 등 주변여건이 개선되고, 골프 대중화
추세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올해 골프장 입장객 수는 작년보다 11.5%
늘어난 1천4만7천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특히 정부가 해외 골프여행자에 대한 명단파악과 세무조사
등 규제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해 국내 골프장에는 종전보다 많은
입장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경제연구소 서천범 연구위원은 "최근의 골프 대중화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00년 골프장 입장객 수는 작년수치에 비해 1백9% 증가한
1천8백72만명에 이르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