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봄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산야가 우리를 유혹한다.

콘크리트 장막의 도시를 탈출, 흙내음이 맡고 싶어진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풀잎과 움이 트는 나뭇가지에서 봄의 생기가 느껴진다.

산 좋고 물 맑은 시골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관광농원에서는 생동하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관광농원들은 대개 도시인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한 깨끗한 숙박시설과
함께 나름대로 특색있는 레저시설과 먹거리를 갖추고 있어 하루이틀정도
지내기엔 부족함이 없다.

전국 1백50여곳에 조성돼 있는 관광농원들중 봄철에 가볼만한 몇 곳을
안내한다.


[ 경 기 ]

<> 양평프라자농원 =양평군 옥천면에 1만여평규모로 조성된 휴양농원.

서울에서 불과 1시간거리에 있다.

850여평의 넓은 잔디운동장이 있어 맘껏 뛰면서 농촌의 푸른 공기를
호흡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잔디운동장에서는 축구는 물론 가든파티 줄다리기 기마전 등 각종 야외
행사를 할수 있다.

특히 음향시설과 함께 야간조명시설을 완비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수영장과 족구.배구.농구장도 설치돼 있어 다양한 레포츠활동도 가능하다.

한꺼번에 1백20명까지 투숙이 가능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객실
요금은 10인실 5만원, 20인실 8만원선이다.

냉난방과 시청각시설을 갖춘 교육관도 마련돼 있어 중소기업이나 종교
단체의 수련회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농장 앞에 바로 보이는 대부산 산책로와 등산코스(40분 및 2시간)도
개발돼 있다.

관리일체를 책임지는 주말농장도 운영, 영농의 소중함을 맛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달 중순께 5~10평단위로 분양하는데 가격은 평당 2만원선이다.

주변에 용문사 대명온천 유명산 한화양평리조트 등이 있다.

(0338)72-5721, 서울사무소 (02)938-3092


<> 부림 =경기내륙을 관통하는 일죽~평택간 38번국도 중간쯤에 있다.

일죽IC에서는 15km로 10여분, 안성에서는 7km로 5분거리다.

대로변휴게소를 겸하고 있지만 산장아래로 펼쳐진 경치가 수려하다.

산장은 25실이 있는데 요금을 2인1실기준 2만5천원이다.

단체가 묵을 수 있는 대형객실 2개도 별도로 준비돼 있다.

음식은 엄나무닭백숙과 바베큐가 특기로 3만원정도면 4인가족이 즐길 수
있다.

주변관광지로는 미리내성지와 이동저수지 칠현산과 칠장사 미륵사 등이
있다.

(0334)72-3439


[ 강원 ]

<> 새말 =치악산 서북쪽 매화봉아래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경관이 뛰어나다.

새말IC에서 농원까지는 불과 7백m이고 치악산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난
구룡계곡과 구룡사도 10분거리(6.5km)에 있다.

성우리조트가 20분거리, 보광휘닉스파크가 40분거리에 위치, 봄스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4만여평의 넓은 농원에는 염소 방목장과 대단위 사슴사육장이 조성돼
있으며 청둥오리도 사육중이다.

이 농원 한가운데는 원형방갈로가 있는데 식당과 단체행사장으로 쓰이고
있다.

단체용숙박시설은 1백여평의 목조건물이 있는데 크고 작은 방 10여개가
있어 2백명가량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다.

(0372)42-6248


<> 지암 =화악산(1천4백68m)중턱부터 시작해 거의 직선으로 춘천호에
이르는 계곡에 지암리란 마을이 있다.

모두 80여가구의 농가가 모여살고 있다.

이 마을전체가 지암관광농원이다.

큰 산자락아래 들어있는 이 마을은 숲이 깊고 맑은 계곡물이 항상 넘쳐
흐른다.

호수와 닿아 있는 마을 입구의 오월교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소문난
낚시터가 형성돼 있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이 승용차로 20분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0361)243-9113


[ 충청 ]

<> 수산 =충주댐을 따라 단양쪽으로 가다가 중간지점쯤 되는 곳에 충북
제천군 수산면이 있다.

면소재지에서 좌회전해 청풍문화재단지로 넘어가는 언덕에 수산관광농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 언덕을 한우물재라고 하는데 농원은 이고개 정상에 높다랗게 앉아있다.

이 농원에는 언덕정상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이용해만든 송어양식장이 있다.

본건물안에 있는 식당에선 송어무침을 내놓는데 청풍의 별미로 인기가
높다.

(0443)48-2277


<> 배론 =제천군 봉양면 구학리에 있다.

배론성지 골짜기를 따라 오르면 9천여평의 대지에 농원이 조성되어 있다.

사택겸 민박동이 한동 있는데 주방과 거실이외에 방이 6실 있다.

모두 한건물속에 들어 있어서 주인과 손님이 같은 거실을 사용한다.

그래서 이 농원에 들어서면 고향집처럼 손님이나 주인이 한식구처럼
지내게 된다.

배론의 특징은 우리밀을 재배한다는 것.

주인과 손님이 같이 우리밀로 손수 만들어 먹는 손칼국수가 별미다.

원주에서 36km, 충주에서 46km 거리에 있다.

(0443)42-4828


[ 전라 ]

<> 섬지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솔밭에 들어 앉은 이 농원은 구례읍에서
벗어나면서 서시교에서 11.5km 거리에 있다.

농원 뒤편은 바로 지리산과 연결된다.

가족단위의 민박동은 20평짜리 두동이 있다.

한동에 방이 3실씩 모두 6동이 마련되어 있다.

7~8명이 잘 수 있는 객실요금은 2만만~3만원선.

제철(음력2월)을 만난 영등참게와 자연산장어가 향토별미다.

(0664)782-5576


[ 경상 ]

<> 송원 =삼천포의 각산허리를 끼고 새로 난 해안도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남해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정원에는 정자가 5개 있는데 한곳에 한두가족이 둘러 앉을 수 있다.

원두막 옆에는 연못과 물레방아가 있고 한켠으로 어린이놀이시설도 1백평
규모로 마련되어 있다.

(0593)33-0660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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