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를 가르치고 있는 세계적 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가 박에게
어느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는지 이번대회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리드베터는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아카데미 간부를 이곳에 보내 박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받으며 지시하고 있다.

이 간부는 박을 따라다니며 스윙패턴 타구방향 등을 일일이 기록하고
경기가 끝난뒤 바로 리드베터에게 보고, 박의 스윙을 교정한다는것.

삼성물산 관계자는 "박이 리드베터가 가르친 유일한 여자골퍼이기
때문일것"이라며 그 정도의 관심은 당연하지 않으냐는 반응.

<>.박세리에 대한 이곳 매스컴.

골프 관계자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첫날 박이 72타를 쳤음에도 현지 신문에 사진과 함께 큼지막한 기사가
실렸는가 하면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자 프레스룸에 있는
각국 기자들도 한국기자들에게 "박세리가 누구냐"며 프로필을 물어오고
있다.

이들은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한해에 2억원 (약 30만호주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다니 놀라운 일"이라며 감탄하기도.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