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교(13.양화초등6년)양이 제24기 아마여류국수로 등극했다.

24일 여의도 63빌딩 3층 글로리아룸에서 열린 제24기 아마여류국수전
(한국경제신문사 주최, 대한생명보험 후원) 최강부 결승에서 도은교양은
라이벌 김혜민(12.개일초등5년)양을 1집반승으로 꺾고 아마여류바둑
최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아마여류국수에 오른 도은교양은 이날 우승으로 연구비 1백만원과
함께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97세계여자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3~9급 기력보유자들이 맞붙은 일반부 A조에서는 노미숙씨가 김미경씨를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일반부 B조(10~18급)에서는 정현주씨가 1위에 올랐다.

또 학생부(초등학교5년~고등학교)에서는 명은하양이 김지윤양을 꺾고
우승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기사들이 출전한 꿈나무조에서는
곽승희양이 김수진양을 누르며 정상에 올라 "미래의 여류국수"로 예고했다.

<>.한편 이날 최강부 대국에서는 최강자가 잇따라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먼저 본선 8강전에서 김세영(개포고 2년)양이 강력한 우승후보 조혜연
(12.수원정자초등)양을 누르자 대국장은 한때 어수선한 분위기.

조혜연양은 지난 23기대회때 최연소 여류국수에 올라 당시 "프로진출
0순위"라며 바둑계에 새로이 떠오른 신데렐라.

이후 조양은 쌍용배 롯데배 등 각종 대회를 석권, 아마여류 최고봉에 올라
대회2연패가 유력시 됐었다.

이같은 조양이 막상 8강전에서 패하자 시선은 다시 김세영양에게 쏠렸다.

그러나 23기 준국수 김양도 4강전에서 김혜민양에게 무릎꿇자, 도대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며 저마다 한마디.

<> 각조 입상자 <>

<>최강부 (3급이상) = 우승 : 도은교
준우승 : 김혜민
3위 : 김세영(개포여고 2년)
장려 : 이민진

<>일반부 A조(3~9급) = 우승 : 노미숙
준우승 : 김미경
3위 : 이상희
장려 : 김애경

<>일반부 B조(10~18급) = 우승 : 정현주
준우승 : 주광희
3위 : 장수연
장려 : 정연옥

<>학생부(초등학교5년~고등학교) = 우승 : 명은하
준우승 : 김지윤
3위 : 허가영
장려 : 문소정

<> 꿈나무조(유치부~초등학교) = 우승 : 곽승희
준우승 : 김수진
3위 : 박가혜
장려 : 정다원

< 김형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