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니어투어인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인비테이셔널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TPC코스)에서는 엔트리 마감 5분전에 참가가 확정된 버드 알린
(52,미국)이라는 골퍼가 우승을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예선에서 탈락한 알린은 지난 18일 집으로 돌아 가려고 짐을 꾸리다가
전화를 받고 기회를 얻었다.

그는 기비 길버트가 부상으로 참가를 포기하는 바람에 대타로 출전케
된 것.

"믿져도 본전"인 탓인지 알린은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의
호기록으로 그레엄 마쉬, 아오키 이사오 등 7명의 2위그룹을 3타차
리드하고 있는 것.

특히 22일 벌어진 2라운드는 겨우 13명의 선수만이 60대 스코어를
냈는데 알린은 이날 단 두번의 그린미스만을 범하며 5버디, 1보기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알린은 과연 최종라운드도 선전, 시니어투어 첫승을 올리며 "늙은
신데렐라"가 될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