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바둑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4기 아마여류국수전이
23일 오전 여의도 대한생명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개막돼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대한생명이 후원으로 총 4백70여명의
여성기사가 참가한 이번대회는 최강부 (3급이상) 일반부A (3~9급) 일반부B
(10~18급) 학생부 (초등학교5년~고등학교) 꿈나무조 (유치부~초등학교 4년)
등 총 5개조로 나뉘어 이날 예선 및 본선 일부 대국을 치렀다.

모두 51명이 출전, 여류국수 자리를 놓고 반상대결을 벌이는 최강부
대국에서는 23기여류국수 조혜연 (12.수원정자초등학교 6년) 이민진양 등
아마여류 최고수들이 순조롭게 예선을 통과, 본선 16강에 올랐다.

또 꿈나무조에서는 임유미 박경은양 등 본선8강 진출자가 확정돼 24일
"미래의 여류국수"자리를 놓고 격돌을 벌인다.

한편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여류국수전은 그동안 윤영선 이영신 권효진 초단 등 내로라 하는
여류프로국수들을 배출하면서 국내 최정상 아마여류바둑대회로 성장
했다"면서 "이 대회가 프로여류국수전, 보해컵세계대회 등을 통해 세계
정상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참석자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 본선 8강 진출자 >

<>최강부 = 도은교 김태현 이세나 이민진 이정희 김혜민 조혜연 김세영
<>일반부A = 김미경 유순옥 윤진희 이상희 김애경 마은주 송난희 노미숙
<>일반부B = 정현주 김은미 정연옥 강인숙 강송희 주광희 홍숙희 장수연
<>학생부 = 권윤호 명은하 이다혜 허가영 문소정 김수지 정지선 김지윤
<>꿈나무 = 김수진 이정화 이향미 박가혜 곽승희 임유미 박경은 정다원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