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놀이공원들이 음력 정월 대보름을 맞아 잊혀져 가는 아름다운
세시풍속을 되새기게 해주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에버랜드에서는 쥐불놀이, 소원지 꽂이, 민속놀이등으로 꾸미는
정월대보름맞이행사를 3월 2일까지 계속한다.

에버랜드는 눈썰매장자리에서 벌이는 대보름 쥐불놀이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위해 "불씨 먼저 옮기기", "쥐불 릴레이"등의 게임도 마련한다.

한해의 소원을 복주머니에 담아 비는 소원지 꽂이는 유러피안광장에서
벌어지며 입장객들이 직접 소원지를 주머니에 담아 불태워 날려보내게
한다.

이밖의 행사장에는 동양음식먹거리장터와 민속놀이마당을 마련한다.

서울랜드는 22,23일 이틀동안 민속놀이 북청사자놀이 강강수월래등으로
구성된 정월대보름맞이 특별행사를 갖는다.

민속놀이교실은 한국민속보존연구회의 강사를 초빙, 칠교놀이 산가지놀이
등 평소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민속놀이를 직접 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뿌리패(10명)가 벌이는 북청사자놀이는 하루 3회씩 공연된다.

서울랜드는 또 간판프로그램인 레이저 이벤트에 뿌리패와 성남무용단의
강강수월래를 매치시켜 정월대보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우방타워랜드(대구)는 민속고유놀이를 재현하고 전통음식축제도 마련,
정월대보름날 입장객의 마음을 풍성하게 한다.

랜드 중앙광장에서는 지신밟기를 실시하며, 타워광장에서는 청명한
보름달을 바라보며 가족들의 소원을 적은 연을 날리고, 썰매장주변에서는
쥐불놀이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오곡밥과 함께 콩나물 무볶음 시금치 고사리등 갖은 산채나물을 먹을수
있는 전통음식코너도 설치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