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중 또는 운동후에 어느 한곳이 가볍게 아프면 대부분의 골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독자 자신은 지금 어깨가 다소 아픈듯 한다면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나같으면 이렇게 하겠다는 고유의 방법을 떠올릴 것이다.

"운동으로 아픈것은 운동으로 풀어야한다"며 운동을 더하는 골퍼,
얼마동안 아픈곳을 만지며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며 기다려보다가 다시
운동을 하는분등 각양각생일 것이다.

이기회에 골프로 인한 통증 대처방법을 상식적으로 익혀두기 바란다.

통증은 조물주가 인간에게 내려준 가장 훌률한 자기 방어수단이다.

즉 아프다는 느낌을 통해, 아프다고 느꼈을때 조기에 문제해결을 할수
있도록 했고 아픈것을 찾아내 진단이 가능하게 했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신경계통의 병이 있거나 선천성 통각소실
환자들의 경우는 관절 디 심하게 망가져도 알지 못하고 결국 심한 변형으로
기능을 잃게되기도 한다.

따라서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수있다.

아프다는 것이 싫겠지만 아픔은 성숙과정이라는 것이 의학적으로도
입증된다.

아픔이 속삭임으로 시작할때 즉 심하게 아프지 않을때 들어주어야 한다.

만일 그 속삭임을 듣지 않으면 큰 소리로 변한다.

골프를 너무 지나치게 하고 있던가, 스윙품이 나빠졌던가, 자기 자신의
육체적 컨디션이 현재 골프하기에 부적합한 상태이던가 아무튼 옳지 못한
원인이 통증을 유발하게 됨으로 통증이 있을때 처음 해야할 일은 원인을
정확히 찾아 내는 일이다.

그 원인이 제거되고 통증 자체를 냉찜질이나 약물, 물리요법으로
치료하고 나서 다시 골프를 시작한다는 간단한 원칙이 상식화 되어야
하겠다.

어떠한 운동이나 운동동작으로 근육섬유의 일부가 상처를 입지만 통증이
나타나기 전에 휴식과 영양섭취로 회복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쌓이면 가벼운 통증으로 이어지고 회복이 안된 상태로
운동이 계속되면 파열 등 파손이 일어나고 만성화되어 고질적 통증과
변형으로 자신의 골프를 망치게 되는 것이다.

< 삼성서울병원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