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가 지났고 1주일후면 3월이다.

봄의 문턱에 와있다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골퍼들의 마음은 벌써
필드에 가있다.

미 골프다이제스트는 때마침 시즌을 앞두고 골퍼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을 15회 정도의 시리즈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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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티샷은 그날 라운드의 성패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퍼들은 그런 중요성에다가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까닭으로 라운드중
"최대의 긴장"을 하게 된다.

첫홀 티샷을 무사히 넘길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두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티잉그라운드에 오르기전.이 과정에서는 가능한한 스트레치를 많이
한다.

몸을 많이 풀어주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도 도움이 된다.

만약 드라이빙레인지가 있으면 거기에 가서 몇개씩의 "실전" 샷을
날려보는 것도 물론 필요하다.

일단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면 자신이 날리고자 하는 샷과 볼의 낙하지점만
머리속에 그려라.

다른 생각은 일체 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음 연습스윙 왜글등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그럴수록 긴장이 스며들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가볍게 연습스윙 한번 한다음 바로 샷을 하는 것이 좋다.

꼭 드라이버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자세도 필요하다.

3,5번우드 티샷을 고려해보라는 뜻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