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피터 로나드(29)가 연장끝에 호주 매스터즈 골프대회 (총상금
57만달러) 챔피언에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타이거 우즈 (21.미)는 공동8위에 머물렀다.

16일 호주 멜버른의 헌팅데일GC (파73.전장 6,395m)에서 끝난 대회에서
로나드는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6타 (69.69.69.69)로 피터 오말리(호)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프로 첫승을 거두었다.

4일동안의 스코어가 모두 4언더파 69타인 로나드는 1월말 조니워커
클래식때 어니 엘스에 1타 뒤져 2위를 한것을 비롯 지금까지 4번이나
2위에 그친 불운을 이번 우승으로 씻었다.

3라운드선두 오말리는 최종일 74타로 부진, 정규라운드를 로나드와
동률선두로 끝냈다.

연장 두번째 홀에서 오말리는 그린미스후 4.5m 파퍼팅을 실패, 무릎을
꿇었다.

프로5승째를 노렸던 우즈는 합계 9언더파 283타 (68.70.72.73)로
래리 마이즈 등과 함께 8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최종일 역시 그린읽기에 난조를 보이면서 첫 5개홀중 2개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