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지난 지가 열흘이 넘었고 벌써 2월도 하순으로 내닫고 있다.

골퍼들은 서서히 시즌 오픈 채비를 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우리나라는 겨울이 길기 때문에 겨울 골프를 피할수 없다.

알다시피 겨울에는 스리쿼터스윙에 볼을 굴려치는데 익숙해져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스윙패턴이 봄까지 이어져서는 곤란하다.

봄에는 어디까지나 풀스윙을 해야 하고 굴리는 것이 아니라 캐리로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겨울골프에 익숙해져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스윙을 크게 하려고 하면
무리가 따른다.

지금부터 연습장에 나가 스윙크기를 서서히 늘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클럽별 거리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풀스윙을 했을때 나오는 거리가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거리와 일치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라.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