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1.미국)가 오는 4월 열리는 US매스터즈대회 우승을
선언했다.

우즈는 12일 (이하 한국시간)호주 멜버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로데뷔후 처음 도전하게 될 US마스터즈대회에서 악명높은 오거스타CC
코스공략은 내가 가장 유리하다"면서 "그 이유로 볼을 가장 멀리 날리고,
또한 가장 높이 띄울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이같은 장타력 때문에 자신이 이상적인 매스터즈 우승후보라고
장담했다.

그 실례로 자신과 유사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존 데일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어니 엘스 (남아공)도 가장 우승권에 근접한 선수로 우즈를
꼽았었다.

US매스터즈는 4대 메이저대회중 하나로 가장 먼저 시작되는 대회다.

현재 호주매스터즈대회 (13-16일) 출전차 멜버른에서 머물고 있는
우즈는 가는 곳마다 팬들이 쇄도해 오히려 신변 위협까지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선 사인도,악수도 할 수 없다면서 불평을 털어
놓았다.

우즈의 이번 호주경기는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에 참가한데 이어
두번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