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로빈스(27)가 연장 접전끝에 총상금 50만달러가 걸린 "97
내셔널프로암 여자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로빈스는 10일 오전 (한국시간) 이비스컨트리클럽 레전드코스 (파 72)
에서 열린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기록했지만 9언더파로
추격해온 에밀리 클레인과 합계 17언더파 2백71타로 공동 1위가 돼
연장전에 들어갔다.

로빈스는 18번홀 (파 4)에서 열린 연장 첫 경기에서 클레인과 나란히
파를 기록, 10번홀 (파 4)로 승부를 넘긴뒤 클레인이 세컨온에 실패했을때
세컨샷으로 홀컵 3.7m 옆에 공을 붙이고 침착하게 파퍼팅으로 마무리,
대어를 낚았다.

상금 7만5천달러.

이로써 로빈스는 프로데뷔 5년여만에 5승째를 거두면서 5승 가운데
4승을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