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 어윈 (미국)이 LG그룹이 후원하는 미 시니어 골프대회 97 LG
챔피언십에서 막판 버디행진을 펼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어윈은 10일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 베이컬로니골프클럽 (파72)에서
열린 대회 (총상금 1백만달러) 3라운드에서 마지막 5개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15언더파 2백1타
(70,66,65)를 기록, 봅 머피 (2백1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 (상금
15만달러)을 차지했다.

어윈은 15번홀에서 홀컵에서 12m나 떨어진 벙커 샷이 그대로 홀인돼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어 17번홀에서 후반 5번째 버디인 1.5m짜리 퍼팅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리를 확인한뒤 18번홀 (4백8야드)을 여유있게 보기로 마감했다.

이로써 어윈은 올시즌 개막전인 마스터카드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시즌 2관왕이 되면서 상금 랭킹 선두 (33만6천달러)를 달렸다.

특히 95년 데뷔 첫해에 시니어 신인왕이 됐던 어윈은 시니어 3년째에
통산상금 2백91만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