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위성TV로"

위성TV의 골프중계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골프팬들도 위성TV를 통해 골프시청을 즐기는 추세가
보편화 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시청 가능한 위성TV는 KBS위성 1,2를 비롯, 일본 NHK1,2와
홍콩 스타 스포츠 및 스타 플러스 등이다.

이들 각국의 위성 채널들은 공히 골프중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골프중계에 보수적이던 KBS조차 설날 연휴기간중 위성채널을
이용, 사상 처음으로 외국 골프대회를 생중계했다.

KBS위성 1TV는 설날 연휴 전날인 6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9일까지 매일 밤
10시부터 남아공오픈 1-4라운드를 생중계했다.

6일의 1라운드는 첫 위성골프중계의 준비부족탓인지 제대로 중계가
안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시도자체는 획기적인 것으로 봐야했다.

KBS위성은 이전에도 96 월드컵골프대회와 호주에서의 조니워커클래식
등을 녹화중계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골프시청자들은 그 이전에 이미 NHK나 스타TV를 통해
골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었다.

NHK위성 1은 거의 매주 월요일 새벽 5시부터 미 PGA투어대회 최종
라운드를 생중계하고 있으며 월요일 오후 5시께부터는 그것을 녹화
방영한다.

지난 3일 새벽엔 AT&T 페블비치프로암대회를, 그리고 10일 새벽엔
뷰익 인비테이셔널대회 최종라운드를 생중계했다.

NHK는 대회 비중이 클 경우 일요일 새벽의 3라운드도 생중계한다.

스타 스포츠도 골프 프로그램이 많다.

스타 스포츠는 전 프로그램이 스포츠이니만큼 골프 비중이 위성
TV가운데 가장 큰 편으로 볼 수 있다.

설날 연휴기간중 스타TV는 AT&T페블비치대회 3,4라운드를 7일 4시간동안
나눠 방영했고 8일에도 최종라운드를 한번 더 방영했다.

또 일요일에는 "인사이드 PGA투어"라는 정기물이 고정화 돼 있다.

결국 위성TV시청이 가능한 골퍼들은 타이거 우즈 (미국)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프로의 기막힌 스윙들을 매 대회마다 실감나게 감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셈.

여기에 KBS 위성TV의 경우 금년부터 국내 골프대회도 적극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하니 골퍼들의 위성TV 시청은 더욱 불이 당겨길 전망이다.

<>.이들 위성TV를 시청하려면 아파트촌의 공동안테나가 아닌 경우
개인적으로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는 등 아직 일반화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골프대회 생중계라는 매력에 기인, 골퍼들의 위성TV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고조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국내 위성TV시청 가구수는 정확한 통계가 없고 대략 50만 가구쯤으로
추산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