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과 스코어메이킹 두가지 면에서 얘기하고 싶다.

스윙은 척추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90도, 왼쪽으로 90도, 총 180도를
회전하는 운동이다.

이때 어디까지나 몸통이 중심이 되고, 팔은 몸통에 딸려 움직여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팔이 몸을 이끈다.

팔을 치켜올렸다가 팔로 친다.

몸통과 팔의 역할이 바뀌다보니 방향이 제각각이고 거리도 안난다.

골프는 또 스코어가 나야 더 재미가 있는 법이다.

그 스코어는 쇼트게임,특히 퍼팅에서 좌우된다.

그런데 아마추어들의 연습은 롱게임 위주다.

운동은 될지언정 스코어향상과는 거리가 먼데도 말이다.

연습장에서 쇼트어프로치샷 비중을 늘리고, 집에서도 퍼팅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스코어향상의 지름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