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성신여대)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장거리레이스 (3천m이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정은은 29일 전주공설운동장 실외링크에서 벌어진 97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날 여자 5천m레이스에서
8분07초05를 마크, 레나테 그뢰네볼트 (네덜란드.7분57초13), 구로바 에미
(일본.8분06초10)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3천m에서 1.46초차로 아깝게 4위에 머물렀던 박정은은 이날 2천m이후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막판 역주로 콜레테 제 (네덜란드), 양수
(중국) 등 강호들을 밀어내고 장거리 첫 메달권 진입의 쾌거를 이뤘다.

그뢰네볼트는 1천5백m와 3천m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올라 이번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 쇼트트랙이 30일 남녀 1천5백m를 시작으로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한국선수단은 간판스타 채지훈의 부상으로 당초 목표였던 4~5개의
금메달 획득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역대대회 전적과
홈코스의 이점을 살려 "쇼트트랙 왕국"의 저력을 발휘해 줄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이 희망을 걸고 있는 종목은 1일 열릴 남자1천m와 2일의 여자3천m,
남자 5천m계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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