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4-65-67".

이런 스코어는 평생 한번의 성취.

스티브 존스 (38, 미국)가 그같은 "원맨 쇼 골프"를 치며 97 피닉스
오픈을 정복했다.

금년 미 PGA투어 세번째대회인 이번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스티브 존스는
4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26언더파 2백58타로 2위 예스퍼 파니픽
(스웨덴)을 무려 11타차로 제쳤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이래 첫승이자 통산 6승째.

그의 2백58파는 1955년 마이크 소책이 기록한 PGA투어 72홀 최저타수기록
257타에 1타 못미치는 호기록이고 11타차 우승도 90년 월드시리즈대회에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세운 최다 타수차 우승 12타차에 1타 뒤지는
기록이다.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스코츠데일 TPC코스 (파71)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존스는 첫홀 7.5m 버디 퍼팅으로 시작, 18번홀 1m 버디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3백32야드의 파4홀인 17번홀에서는 드라이버샷 원온으로 2퍼트 버디.

롱게임, 쇼트게임 등 모든게 잘 됐으니 한라운드 평균 6.5언더파를
쳤을 것이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 (약 2억1천6백만원)였고 금년 총상금도 34만6천4백
14달러로 랭킹 1위.

존스의 코멘트 = "지난해 US오픈후 내 목표는 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골프투어는 기를 쓰고 남을 이기는 것인데 그 경쟁자들끼리는 또 내가
잘 치게끔 부추기는 속성이 있다.

오늘도 나는 남이 따라올 것으로 생각했고 그래서 열심히 쳤다"


<>.이번대회에서는 닉 프라이스 (짐바브웨)가 오랫만에 상위권에 들었다.

지난 한해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프라이스는 이대회에서 14언더파
2백7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미켈슨, 레이먼 등 금년시즌 유망주들도 제 몫을 했다.

존스가 워낙 "떴기 때문에" 못친 것 같이 보이지만 존스를 제외하면
"경쟁성 있는 스코어들"이다.

톰 레이먼은 11언더파 2백73타 (68-69-68-68)로 필 미켈슨과 함께
공동 7위.

4라운드 모두 60대스코어를 치고도 7위에 그쳤으니 "아무리 잘쳐도 더
잘 친 선수가 있으면 어쩔 수 없음"을 드러낸다.

요주목 선수인 타이거 우즈는 9언더파 2백75타로 공동 21위.

스코어는 68-68-67-72타였다.

최종일 1오버파는 우승이 이미 멀어진 때문일까.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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