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프는 어디까지나 운동 재미 취미가 그 목적이다.

그러나 우리 아마추어들은 너무 스코어에 신경을 쓰는 나머지
잘해보겠다는 의욕이 과도하다.

그러다보니 연습장에서 익혔던 스윙감각을 필드에서는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드레스 자체가 달라지고 잘 쳐야겠다는 강박관념으로 몸이 굳어진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스윙이 "반템포"정도 빨라진다.

18홀을 다 돌고 나서도 어떻게 돌았는지 정신이 없다.

자기골프를 되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연습장에서 익힌 스윙을 필드에서 재현할수만 있다면 골프를 잘칠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두르지 말고 평소의 스윙감각.리듬을 기억해내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멋진 샷보다는 수준에 맞는 코스공략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