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의 우울증은 다른 연령에 비해 우울증보다 각종 만성통증 위장경련
변비등 신체적증후를 더많이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고립감이 심하고 망상(있지도 않은 사실을 굳게 믿는 잘못된 생각과
판단)이 두드러지는등 현실판단력에 장애가 심하며 증상은 서서히 악화된다.

정신과 의사들은 많은 우울증이 치매로 오인돼 잘못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노인우울증의 하나인 이러한 가성치매는 치매나 양성건망증과 확연히
구분된다.

<> 양성건망증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경미한 기억력감소가
있는데 평균보다 심한 건망증이 양성건망증이다.

이보다 진행된게 "노인성기억장애"로 발병원인은 불분명하나 치매로
진행될수 있다.

노인의학자들은 60세이상이 되면 1년에 한번씩 치매진찰을 받으라고
권한다.

진찰을 통해 초기치매로 판명되면 미식품의약국이 공인한 타크린등의
약제를 이용해 치매진행과 증상악화를 막을수 있다.

<> 가성치매 =정신운동장애가 대표적이다.

아무에게도 말을 건네지 않고 몇시간씩 가만히 앉아있거나 허공을 본다.

대화나 진찰에 대해서도 귀찮다는듯 겨우 몇마디만 말하고 대답내용도
빈약하며 말소리는 느릿하다.

때로 안절부절 못하고 매우 신경질적으로 되며 잔소리같은 짜증을 낸다.

가성치매는 항우울제의 발달로 치료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항우울제가
잘듣지 않는 환자에게는 전기충격요법이 뛰어난 치료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 치매 =65세이상 노인의 5~10%에게 발생한다.

뇌의 신경세포에 아밀로이드가 침착하는 알츠하이머치매가 50~60%,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혈관성치매가 8~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혈관성치매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치료하면 되고 알츠하이머치매는
예방과 악화지연만이 가능하다.

이들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발명 연구 독서를 통해 두뇌훈련을 한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끄는데
노력한다(스타지향적인 사람은 늙지 않는다) <>엄지손가락과 인지손가락을
많이 활용한다(손가락은 뇌세포기능과 밀접) <>고혈압 뇌졸중 당뇨 비만
머리부상 성병(특히 매독) 갑상선기능이상증 만성폐질환 등의 예방과 치료
<>금연 금주및 약물남용자제 <>비타민 미네럴의 충분한 섭취 <>운동(뇌에
혈액공급촉진) <>유해유기용매및 중금속에 대한 방어 <>감 야생미나리
갈대뿌리등의 추출물및 EPA와 DHA(생선 어유)섭취.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