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강원도 최대규모의 특급호텔(지하1층
지상15층에 3백6실규모)이 오는 15일께 문을 연다.

호텔이름은 "호텔킴스클럽(총지배인 정재홍)".

유통그룹 뉴코아가 건설한 이 호텔은 특이한 이름에 걸맞게 기존의 호텔과는
양상이 판이하게 다른 독특한 경영방식을 도입,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텔킴스클럽은 우선 호텔이용요금을 콘도이용요금 수준으로 인하, 호텔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다.

"가격파괴 신업태 킴스클럽"과 마찬가지로 현재 50여만명에 달하는 킴스클럽
회원에게는 객실을 비롯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할때 엄청난 할인(56%)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한 특급호텔의 뷔페요금을 시중 일반뷔페요금 수준으로 낮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도록 한다는 것이다.

호텔킴스클럽의 이같은 요금정책은 지방관광호텔들의 요금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 호텔킴스클럽은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 호텔요금 선납제도를 채택할
계획이다.

요금을 미리 받고 선착순으로 방을 배정하기 때문에 성수기때 웃돈을 주고
거래하던 폐단이 발생할 여지를 없앤다는 것이다.

내용적으로 호텔킴스클럽이 처음 시도하는 가장 독특한 서비스는 GO(Gentle
Organizer)시스템이다.

GO란 세계적인 휴양.관광기업인 클럽메드빌리지에서 볼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레저연출가이다.

30~40명으로 구성된 GO들은 낮에는 각종 스포츠및 레저.문화활동 등을 지도
하며 저녁에는 각종 공연물에 배우 가수 코미디언 등으로 출연,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호텔킴스클럽은 GO제도 도입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레저활동과
함께 편안한 휴양을 즐길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호텔킴스클럽의 이같은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경영방식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지방호텔업계에 돌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한편 뉴코아는 오대산에 이어 평택 분당 미금 평촌 화정에도 체인호텔을
연이어 개점할 예정이다.

문의 599-3300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