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에 차범근(44) 전 울산현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준)는 7일 오전 타워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차범근씨를 98 월드컵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차감독은 오는 17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4개국 초청 국제축구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며 이를 위해 늦어도 9일까지 이번 대회를 위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을 구성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술위원회가 결정한 차범근씨와 박종환 전감독이
복수로 추천됐지만 아시안컵축구대회 참패로 명예가 실추된 한국 축구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해 결국
차범근씨가 선택됐다.

협회는 조만간 차감독과 전임감독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인데 계약
조건은 2년기간으로 연봉 1억5천만원선에서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8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차감독은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11년동안 맹활약했고 89년말 귀국해 차범근축구교실을
여는 등 2세 교육에 열정을 쏟아왔다.

특히 차감독은 91년부터 94년까지 현대축구단 감독을 맡았고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94년 미국 우러드컵팀 감독을 제의받았으나
고사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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