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그레그 노먼이 우승상금 1백만달러를 거머줬다.

세계랭킹 1위 노먼 (호주)은 6일 (한국시간) 그레이호크GC 탈론코스
(파72)에서 열린 97 앤더슨컨설팅 월드챔피언십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스코트 호크 (미국)와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36번홀에서
3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정상을 차지, 올 첫 대회에서 상금 1백만달러
(8억여원)를 챙겼다.

준우승에 그친 호크는 상금 50만달러에 만족해야했다.

지난해부터 지구촌을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 4개 지역으로 나눠
예선전을 치러 지역 1위 4명이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르는 이 대회에서
노먼은 이날 32번홀까지 1홀차로 앞서 나갔지만 33번홀에서 약 2m짜리
파퍼팅에 실패, 타이를 허용하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노먼은 길이 5백88야드의 36번홀 (파5)에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벙커에
빠졌지만 침착하게 탈출해 3온을 시도, 홀컵 3m옆에 공을 붙였고 호크가
4m 짜리 버디퍼팅을 놓친 것을 확인한뒤 버디퍼팅에 성공해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후 노먼은 "지난 96 시즌은 매스터즈 최종라운드의 악몽으로
계속 시달렸다"며 "이 대회를 우승함으로써 올해 열리는 골프대회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8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3,4위전에서는 일본의 사사키 히데유키가
17번홀에서 2홀차로 앞서며 샘 토렌스 (스코틀랜드)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사사키와 토렌스는 각각 35만달러, 3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 대회의 총상금은 3백65만달러인데 이미 2백28만달러가 지난 한해동안
펼쳐졌던 4개지역의 예선 출전자들에게 지급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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