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아마추어 골퍼의 인격까지 레슨해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코스에서의 매너를 강조하고 싶다.

골프인구의 급증으로 코스매너가 엉망인 사례를 많이 볼수 있기 때문이다.

2~3팀이 티잉그라운드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늑장
플레이를 하는 골퍼들이 많다.

내기를 하는 골퍼들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는 "5분 개념"도 없다.

볼이 다른 홀로 넘어갔을 경우 어디까지나 그쪽 팀에 우선권이 있다.

그런데도 염치없게 자신이 먼저 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매너도 문제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다.

마지막으로 캐디에게 막말을 하는 골퍼들이 많다.

캐디는 18홀을 돌면 골퍼의 인격을 거의 파악한다.

골퍼들은 스스로 룰을 배우고 코스매너를 익히는데 힘써야 대접받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