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떤 골프상품이 인기를 끌었을까.

골프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더불어 신소재클럽의 등장으로 올해 국내
골프용품시장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말부터 국내에 상륙한 티타늄드라이버는 올해 시장을 압도했으며
티타늄아이언까지 등장, 티타늄 선풍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골퍼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용품들을 우드 아이언 퍼터.볼 등
3개부분으로 나누어 최고인기상품과 상품특성 가격 판매순위 등을 소개한다.

우드시장은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티타늄우드의 선풍이 완전히 정착된
한해였다.

우드의 헤드 소재가 티타늄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현재 시장점유율도 티타늄우드가 7대3 정도로 메탈우드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골프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반포골프백화점의 판매담당자는
"티타늄우드가 메탈우드 보다 가볍고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것이 인기를
모은 요인중의 하나"라면서 "또한 스위트포인트를 넓게 해 미스샷을 줄여
특히 비기너들에게 어필했다는 점도 빼놓을수 없는 인기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골프용품이 지난해말 병행수입이 허용된데 이어 올 7월 수입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같은 변화로 골프용품 가격이 인하돼 메탈우드를 사용하고 있던
골퍼들이 쉽게 티타늄드라이버로 교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제품마다 가격이 차이가 있지만 평균 40%정도 떨어졌다.

티타늄 드라이버중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브랜드는 캘러웨이
GBB (그레이트 빅 버사).

올들어 나름대로 기능적 특성을 갖고 있는 각종 티타늄드라이버가
봇물을 이뤘지만 지난해 선보인 캘러웨이 GBB의 인기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판당시 부분적인 우위를 점했던 브랜드가 있었지만 캘러웨이만큼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지는 못했다.

캘러웨이 우드의 특징은 클럽에 목부분이 없고 샤프트가 헤드 내부까지
연결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스윙스피드에 관계없이 헤드의 움직이는 포인트가 일정해져
비거리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매력때문에 비기너에서 로우핸디캐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캘러웨이를 찾았다.

캘러웨이 GBB의 샤프트가 다른 제품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비거리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골퍼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캘러웨이 다음으로 인기를 끌었던 티타늄우드는 테일러 메이드다.

이 제품은 샤프트의 무게중심이 그립 (손잡이)의 아랫 부분에 있어
다운스윙때 헤드스피드를 증가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당연히 임팩트가 강해지고 비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다소 느리고
편안한 스윙을 하는 골퍼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숙련자들에 인기를 모았다.

반포골프백화점 신세계골프관 준마트등 골프매장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반도 Ti-250이 그 다음으로 인기를 모았고 S-YARD 코브라 혼마
2STA R등도 꾸준히 팔렸다.

한편 메탈우드시장은 캘러웨이WB, 테일러 메이드 등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