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메이저우승자들인 톰 레이먼 (영국 오픈 우승)과 마크 브룩스
(US PGA 우승)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스윙지침이 있다.

그것은 "백스윙을 끝까지"이다.

그들이 "백스윙 완료"를 강조하는 것은 프로들조차 종종 "백스윙을
다하지 않는 잘못"을 범하기 때문이다.

백스윙을 끝까지 안하면 "꼬임이 덜 돼" 거리가 안나고 스윙궤도도
흐트러진다.

백스윙이 완료된후 다운스윙을 시작해야 클럽헤드가 "뒤에서 앞으로"
내쳐지며 궤도가 잡히는데 스윙이 덜 되면 헤드가 "가다가 말고" 옆에서
내려오며 당기는 스윙이 되기 쉽다.

주말골퍼들이 연습장에서 연습할때면 볼이 쭉쭉 나가다가도 실제
필드에서의 구질에 "힘이 빠지는 것"도 "백스윙 완료 차이" 때문이다.

연습장에선 꺼리낄 것 없이 마음 놓고 백스윙을 하지만 필드에선
미스샷을 염려하며 스윙이 축소되는 경향이 생기는 것.

따라서 골퍼들은 항상 "백스윙 완료"를 점검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는 게 좋다.

그것은 흔히 "등이 타깃을 향하게" 라든가 "턱밑까지 파고 든 왼쪽어깨"
등으로 설명된다.

그리고 "왼쪽어깨 중심의 회전"이 잘 안되는 골퍼들은 "오른쪽 어깨를
목 뒤 가운데 지점까지 돌리는 개념"도 도움이 된다.

어떤 형태이건 백스윙 미비는 "스윙을 빨리 마치려는 성급함"이 주요인.

따라서 "반드시 느끼는 지점"을 설정해 놓고 그 느낌이 머리속으로
전달된 후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