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에 국내에 처음으로 선을 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용인
에버랜드의 첨단 워터파크 캐리비언베이가 겨울철엔 날씨 때문에
야외시설을 폐장, 아쉬움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이들은 가까운 일본의 미야자키현을 찾아가면 된다.

미야자키현 피닉스 시가이아에는 한꺼번에 1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세계
최대의 대형실내 워터 리조트인 오션돔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지역전문여행사인 HIS여행사 (대표 이복희)는 겨울방학 피한여행
상품으로 미야자키의 오션돔과 가고시마현관광 등을 묶은 2박3일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첫날 미야자키 오션돔에서 하루를 보내고 기리시마를 거쳐
가고시마로 이동, 아소정원과 사무라이마을 등을 관광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남국의 낙원"을 테마로 건설된 미야자키오션돔은 길이가 300m에 폭이
100m나 되는 인공워터리조트로 그 안에는 눈이 번쩍 뜨이는 거대한
빅 웨이브 (인공파도)와 인공열대해변이 설치돼있어 사철 여름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오션돔에서는 신나는 파도타기등과 함께 환상의 레이져쇼등 다채로운
위락행사가 펼쳐져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오션돔 바로 옆에는 레스토랑과 세련된 바가 밀집해 있고 캐주얼의류와
미야자키특산물 등을 살 수 있는 오션플라자가 있다.

오션돔이 있는 장기체재형리조트인 피닉스 시가이아에는 이밖에도
미야자키의 심벌타워인 지상 154m의 "호텔 오션 45", 국제회의시설인
"월드컨벤션센터서미트"등의 명물들과 골프장 테니스클럽 등이 들어서
있다.

가고시마의 아소정원은 1660년 사쓰마가문의 별장으로 건조된 건물로
웅대한 사쿠라지마와 긴코만을 배경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치란의 사무라이마을은 "사쓰마의 작은 교토"라고 불리며 무가전통의
가옥이 인상적이다.

23개의 화산군과 화구호를 거느리고 있는 기리시마에서는 에비노고원과
기리시마신궁을 둘러본다.

이 상품은 이달 28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4,11,25일 4차례 출발하며
가격은 54만원이다.

한편 HIS여행사는 동경디즈니랜드행 2박3일상품도 69만원 (어린이
59만원)에 함께 판매하고 있다.

문의 755-4100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