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겨울 노인 건강관리' .. 체온조절에 세심한 주의
노인과 그 가족은 겨울을 건강하게 날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 건강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체온 저하
늙으면 체중에 대한 근육의 비중이 줄어 젊을 때처럼 근육운동을 해도
열생산이 잘 안된다.
포도당 대사에 의해 유발되는 열생성도 반으로 줄어든다.
또 당뇨병 심장병 갑상선질환 신경증상 영양결핍 등의 질환으로 치료약을
복용하면 체온이 떨어지는 수가 많다.
저체온증상은 초기에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다 시간이 지나면 저혈압
의식혼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실내온도를 20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영상의 날씨에서도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조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며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 질환
노인은 기관지의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특히 실내공기가 건조하거나 담배를 피우면 가래를 밀어 올리는 기관지
섬모의 기능이 떨어져 감기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가습기 실내분수 어항 화분을 배치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년 1~2월께 유행하는 독감에 대비해 매년 10~12월에 유행성독감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연쇄상구균에 의한 폐렴예방주사는 한번 접종으로 평생 예방이 가능해
맞는 것이 유익하다.
천식은 20세이하의 어린이나 청소년에 흔한 것이지만 최근에는 노인에게도
천식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감기후나 찬공기 매연 등에 의해 호흡기가 자극받았을때 증상이 악화될수
있다.
항원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의 정체를 밝혀 일상생활속에서
알레르기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약물치료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및 소양증
노인피부는 겨울에 매우 건조해진다.
건조한 피부는 가는 섬유와 마찰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심하게
긁으면 접촉성피부염 포낭성피부염 진균감염 습진 등을 일으킨다.
더욱이 노인에게 당뇨병과 말초혈액순환 장애가 있을 경우 이들 질환에 작은
상처가 나더라도 피부가 덧나 봉와직염 등 2차감염에 의한 심각한 피부질환이
생긴다.
따라서 피부가 상처나지 않게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혈액순환장애가 있으면 피부마사지를 해준다.
목욕할때는 샤워보다는 욕조욕이 적합하고 물의 온도는 40도로 맞춘다.
목욕 횟수를 주2~3회로 줄이고 목욕시간을 20분이내로 단축한다.
강한 비누의 사용을 삼가고 목욕후에는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운동과 낙상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을 때는 되도록 심한 운동을 삼가는게 좋다.
추운 날씨에는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은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
이나 뇌졸중을 유발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혀 운동을 안하면 심폐기능이 떨어지고 근육이 위축돼 지구력및
일상생활능력을 크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실내에서 또는 기온이 올라간 낮에
야외에서 걷기 맨손체조 자전거타기 뒤로걷기 등을 30분가량 실시하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골밀도가 약한 노인들은 엉덩이 팔 척추 등에 골절을
입기 쉬우므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목욕탕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게 깔개를 깔아둔다.
<>식사
신선한 야채를 섭취하는 기회가 줄어들므로 비타민제제(특히C D E)로
보충하도록 한다.
체중이 늘면 지방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식후 3~5분후에는 "식후 저혈압"이 올수 있으므로 과식을 피하고 하루의
식사량을 4~5회에 나눠 먹는 것도 권장된다.
현기증이 날때는 피부혈관 수축작용이 있는 홍차나 녹차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우울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당한 햇볕을 보도록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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