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관련 단체들이 자선골프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자선골프대회는 참가자들로부터 일정액을 모금, 불우이웃돕기성금이나
자선기금으로 기증하는 것이 원래 목적이나 이 대회에 참가하는
아마추어들은 프로골퍼와 같이 라운드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 성하현)는 11월4일 프라자CC 라이온코스에서
프로초청 자선골프대회를 연다.

올해 8회째인 이 대회는 협회소속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조를
이뤄 경기를 진행한다.

총 참가인원은 프로 40, 아마추어 120명.

프로들이 각자 3명의 연고 아마추어들을 초청할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아마추어들은 희망하는 프로와 라운드할수 있다.

인원이 넘치면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프로들은 라운드도중 아마추어들에게 즉석레슨을 해주기 때문에
아마추어들로서는 한수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된다.

박세리 김미현 박현순 송채은 등 상금랭킹 상위권 프로들이 대거
참가한다.

참가비는 1인당 25만원 (그린피 등 제비용 포함)이며, 29일까지 협회
(547-3971)에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강영일)도 다음날인 5일 일동레이크GC에서
자선골프대회를 연다.

프로 38명 아마추어 96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 역시 프로들이
아마추어들을 직접 데리고 오지 않는 이상, 아마추어들은 희망하는
프로들과 라운드를 하며 즉석레슨을 받을수 있다.

아마추어들은 특히 세계대회를 개최한 일동레이크GC의 코스상태를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될것으로도 보인다.

참가비는 제비용을 포함해 1인당 50만원이며 30일까지 협회 (555-0531)
에서 접수를 받는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 (회장 김진홍)도 21일 수원CC에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며 현재 일반 골퍼들로부터 참가접수 (525-7031)를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