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승리, 첫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볼티모어는 11일 뉴욕 양키즈와 가진 7전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21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끝에 라파엘 팔메이로의 역전
2점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 1승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상대 데렉 제터가 친 공을 12세 관중이 잡아내며 홈런으로
처리돼 어이없이 역전패했던 볼티모어는 6과 2/3이닝동안 3실점한 선발
데이비드 웰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역전승했다.

오리올스는 2-2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던 7회초 로베르토 알로마가
2루타를 치고 만든 1사 2루에서 팔메이로가 2번째 투수 제프 넬슨을
상대로 우월 홈런을 터트려 4-2로 달아났다.

오리올스는 7회말 다시 3안타를 맞고 1실점, 4-3으로 쫓겼으나 8회초
1사 1,3루에서 알로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