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클럽수입및 병행무역허용등으로 최근 국내 골프클럽시장은
역사상 가장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예년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클럽광고가 러시를 이루고 있고 봇물
터지듯 신제품들이 출하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 열기는 골퍼들의 구매패턴도 변화시키고 있다.

전에는 한번사면 수년동안 줄곧 사용하곤 했으나 이제는 유행타듯
클럽을 바꾸는 골퍼들이 많다.

그 이유는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클럽제조기술에 기인한다.

동반자의 새 클럽은 분명 거리가 더 나는 것 같고 자신이 테스트해
봐도 좋게 생각되기 때문.다음이 바로 "이 시대의 클럽선택법"이다.

수많은 클럽중 과연 당신은 어떤 클럽을 택해야 하는가.

<>드라이버

골퍼들의 선택요소는 두말할 것 없이 "거리".

일단은 멀리 나가야 선택대상이 된다.

여기서 골퍼들은 다음 논리를 감안해야 한다.

우선은 "보기가 보장되는 클럽이냐,아니면 트리플의 위험이 있는
클럽이냐"를 판단해야 한다.

보기 플레이어의 스코어는 파나 버디의 숫자가 아니라 "트리플보기이상이
있느냐, 없느냐"로 좌우된다.

파를 잡은 숫자와 관계없이 트리플보기가 한두개 나타나면 그날 스코어는
별로 개선되지 않는다.

이는 트리플 하나가 스코어를 3타 높인다는 의미가 아니라 트리플
하나로 인해 그날 흐름이 망가져 전체스코어에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자신이 보기플레이어 정도라면 "보기가 보장되는 클럽"이
더 나을 것이다.

"보기 보장 클럽"이란 "거리는 덜 나도 치기에 편안한 클럽"을 뜻한다.

"맞았다"하면 거리가 나지만 삐끗하면 OB인 클럽은 심사숙고하라는
얘기.

한편 친구들과 "1타를 놓고" 이기느냐 지느냐가 좌우되는 실력파들이거나
일취월장을 꿈꾸는 골퍼들은 "거리위주 클럽"에 도전할만 하다.

치기에 부담은 되지만 "10야두로 1타를 줄이는 게" 절실한 골퍼들은
다부진 각오로 "빼끗"을 없애며 도전하는 것.

그 각오란 물론 "연습을 통해 방향을 잡는 것"이다.

자신의 골프패턴이나 각오, 늘 함께 치는 상대방과의 승부속성등이
클럽 선택 요소로 볼 수 있다.

기술적 요소로는 헤드 재질, 샤프트 강도, 킥 포인트등이 있다.

헤드재질은 티타늄등 신소재들이 역시 요즘시대의 첨단재질이고 샤프트
강도는 전문 판매원이나 로 핸디캡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게 좋다.

킥 포인트는 자신의 스윙과 구질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드라이버샷이 대게 높이뜨는 골퍼들이거나 스윙으로 볼을 치는 골퍼들은
"하이 킥"샤프트가 좋고 탄도가 늘 낮거나 볼을 때리고 마는 골퍼이면
"로우 킥"쪽이 좋다.

킥 포인트란 샤프트가 꺽이는 지점을 의미하는데 클럽양쪽을 잡고
구부려 보면 그 지점을 알아 챌 수 있다.

샤프트 중간쯤이 휘면 그 채는 하이킥샤프트이고 헤드쪽 가까이서
휘면 로우 킥이다.

임팩트시 로우 킥 샤프트는 볼을 바로 뜨게 만들면서 "하이 볼"을
만들고 하이 킥은 라이너싱 탄도를 만든다.

일부 일제클럽은 킥포인트가 클럽에 표시돼 있기도 하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프로들이나 싱글핸디캐퍼들은 하이킥이나
미드킥을, 보기플레이어들은 로우 킥을 선택하면 무리가 없다.

<>아이언

아이언은 대개 로우 킥이다.

투온 투퍼트를 위한 "하이 볼"이 아이언샷의 열쇠이기 때문.

아이언선택은 대형매장에 가서 시타를 해 본후 "가장 느낌이 좋은 것"을
고르는 방법이 낫다.

아이언은 브랜드에 따라 거리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아이언 거리가
문제되는 골퍼들은 "거리 나는 브랜드"를 알아볼만 하다.

한편 자신의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위한 첫 아이언으로 "머슬 백"형태를 사주는게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캐비티백 보다는 머슬백 구조 아이언이 예민하고 스윙의
잘잘못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

어른이라면 몰라도 나이가 어리면 처음에 예민한 클럽으로 훈련하는게
좋다는 것.

머슬백이란 페이스 뒤쪽이 둥글게 나와있는 형태를 말한다.

<> 페어웨이 우드

가능한한 드라이버와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게 현명하다.

클럽사양이나 구조가 같아야 일관성 있는 샷을 추구할수 있기 때문.

<> 퍼터

퍼팅이 계속 부진하면 퍼터를 바꿔보는 것도 방법.

이는 "바꾸는게 능사"라는 얘기가 아니라 "바꿔보면 옛 퍼터가 그리워
지며" 옛 퍼터에 대한 신뢰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기 때문.

다시 "조강지처 퍼터"로 돌아오면 새 기분으로 퍼팅이 개선될 수 있다.

물론 바꾼 퍼터가 기막히면 그것도 행운이다.

< 김흥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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