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중추절 황금연휴에는 국내 최초의
스키 점프쇼와 장사들이 펼치는 모래판의 대축제를 보면서 즐거운
한가위의 한때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TV외에는 볼 수 없었던 스키점프경기가 첫 선을 보인다는
점만으로도 스포츠 팬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또한 27일부터 4일동안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 고유의 민속씨름
경기도 한가위의 흥겨움을 더하게 되며, 아시아 최강의 축구팀을 가리는
제16회 아시아 클럽축구선수권대회 (28일)도 관심거리다.


<> 점프쇼

내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인 무주리조트에서 국제스키연맹
(FIS)과 대한스키협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제1회 FIS국제하계스키점프
대회에는 세계 11개국에서 총 63명의 내로라하는 스키 점퍼들이 출전한다.

26일부터 이틀동안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동계U대회의 사전 점검을
위한 프레대회성격을 띠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만들어진 국제규격의 90M와
120M 점프대에서 출전선수들이 열띤 "인간새" 경연을 펼친다.

참가국은 전통적인 스키 강국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노르웨이 독일
일본 폴란드 네덜란드 등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동안 불모지에서 발굴 육성해온 "신토불이 점퍼"들이
선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 민속씨름

27일부터 30일까지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96 추석장사씨름대회에는
8개 씨름단의 장사 1백명이 출전, 총상금 6,720만원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아무래도 신인들의 세불리기와 기존 강호들의 수성 싸움이 최대
관심거리이다.

추석장사와 백두장사, 한라장사 등 우승자에게 1천만원씩이 주어지는
이 대회에서는 지난달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장사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4강중 3강을 차지한 신인들이 계속 여세를 몰아 세력을 굳힐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 아시아축구클럽선수권대회

28일 오후 3시30분 포철구장에서 열리는 포항 아톰즈와 태국
농민은행과의 경기는 동아시아지역 4강 진출이 걸려있어 포항으로서는
놓칠수 없는 한판이다.

지난 21일 태국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 순항을 계속하고 있는 포항은
홈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패하지않는 한 4강에 오르게 된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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