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은 하나의 샷을 위한 과정보다는 샷의 결과를 더 중시한다.

결과를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기 때문에 과정은 무시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이같은 태도는 자연히 일정하지
않은 스윙을 가져온다.

굿샷은 굿스윙의 결과이다.

굿스윙이란 다름아닌, 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컨트롤된 스윙을
의미한다.

샷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똑같은 스윙을 할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

골퍼에 따라 이 요소는 다르지만 필 로저스같은 선수는 팔과 샤프트의
위치에 주목한다.

즉 테이크어웨이때 항상 두 팔과 샤프트가 "Y"자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팔이 굽어지는 것을 막아 스윙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큰 스윙아크를 만들어낼수 있게 된다.

만약 테이크어웨이단계에서 손목꺾임이 과도하면 샤프트끝 (그립쪽)은
목표쪽을 향하게 돼 "Y"자 구도가 무너지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