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 인제대 서울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무릎 골관절염은 비만한 사람가운데서도 여자에 더많이 생기고 손가락 끝
마디의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이 매우 크다.

또한 세균성관절염을 앓았거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부갑상선기능
항진증과 같은 대사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골관절염의 발생이 증가한다.

골관절염이 악화되면 움직일때는 물론 쉬는 동안에도 통증이 생긴다.

관절의 운동범위가 좁아지고 관절이 커지며 변형이 오고 움직일때
마찰감이 느껴지며 밤에 통증이 심하다.

손가락마디부위가 가장 골관절염이 잘생기는 곳이다.

손가락마디 양옆으로 뼈가 자라나 튀어나온다.

무릎골관절염이 발생하면 보행시 통증이 나타나고 행동에 제약을
받게된다.

고관절(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관절)에 골관절염이 생기면 사타구니
또는 다리아래쪽으로 통증이 뻗친다.

척추에 골관절염이 나타나면 디스크가 좁아지고 척추뼈가 자라나
척추신경을 눌러 신경연결부위인 목 팔 어깨 다리 등으로 통증이
방사된다.

골관절염은 X선사진만으로 진단이 가능한데 연골이 파괴돼 좁아지거나
없어지며 뼈가 자라나 튀어나오고 관절표면에 뼈가 축적된 것을 관찰할수
있다.

지팡이와 같은 보조기구는 관절의 보호에 유용하다.

뚱뚱한 사람은 체중을 감량시키면 증세가 호전되는데 특히 무릎
골관절염이 그렇다.

물리치료는 통증과 근육경련을 감소시키고 관절기능을 유지해준다.

뜨거운 찜질이 좋다.

목에 골관절염이 생기면 목에 보호대를 감고 머리를 여러 방향으로
밀고 당기는 운동을 실시한다.

요추 골관절염의 경우에는 허리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허리근육의
경련을 풀어주기 위해 누워서 허리펴기운동을 실시한다.

약물치료로는 초기에 소염해열진통제를 사용한다.

스테로이드약은 장기 복용하면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사용을 금하고
있다.

다른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 관절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일명
뼈주사)하면 효과가 좋다.

같은 관절에 1년에 세번이하 주사하면 큰 부작용이 없으나 과용할
경우 관절이 와해될수 있다.

수술로는 무릎과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관절치환술을 비롯
관절성형술 관절융합술등 많은 방법이 있고 이중 질환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택하면 된다.

인공관절은 최소 10년이상 사용할수 있으며 관절치환술로 통증이
깨끗이 사라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