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종로구 무악동)은 한결같은 서비스정신으로 개원한지 9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에도 중견병원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 병원은 첫째로 의료진들이 진료시에 정겨운 미소와 말씨를 잃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다.

개원후부터 잘 지켜 왔지만 지난 6월부터는 "친절한 미소 보내기 운동"을
통해 이를 가시화하고 있다.

직원명찰에 미소짓는 스티커를 붙여 직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내원객을
대할때 환한 웃음을 띠는 자세를 잊지 말자는 것이다.

또한 1년에 4명씩 친절.성실한 근무자세를 보인 우수직원을 직원투표로
선정, 환자에 대한 친절.봉사정신을 북돋우고 있다.

세란병원은 지난 94년 2차의료기관으로는 드물게 1,000여만원을 들여
병원안내및 홍보비디오를 제작했다.

최근에는 두번째 비디오물 제작에 들어갔다.

이 비디오는 병원이용절차와 특수클리닉에서 실시하는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어 이용객에 큰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달에는 각과에 흩어져 있는 수납.접수창구를 한곳에 모아 일원화하고
창구높이도 낮춰 환자를 대하는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초에는 증축공사 예정부지 한켠에 7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주차장을 임시 확보, 환자들의 주차불편을 덜어줬다.

또 8명의 의료봉사팀을 수해지역인 파주군 문산초등학교에 파견,
약600여명의 이재민을 돌봤다.

병원측은 "수익이 나는대로 최신의료기기를 도입하고 병원환경을 개선
하는데 투자하고 있다"며 "병원의 나이만큼이나 환자를 위한 친절실천에도
젊고 밝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