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을 3년연속 석권한 타이거 우드 (20.미
스탠포드대2)는 과연 올해 프로로 전향할 것인가.

그의 프로전향 문제를 놓고 온갖 억측이 구구한 가운데 미국의 AP통신이
"우드가 이번주내 프로로 전향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27일발 기사에서 "우드는 29일 열리는 미 PGA투어 밀워키
오픈에서 프로자격으로 뛰기로 결심했다"며 "그러나 28일로 예정된
프로전향 발표전에 그의 마음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우드가 25일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대회때까지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고, 다른 많은 소식통들도 우드가
당분간 아마추어로 뛸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혼선을 주고 있다.

AP는 우드가 돈을 벌기위해 프로로 전향할것인가,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할 것인가는 앞으로 48시간내에 밝혀질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프로전향을 결심했으나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고 다소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