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이 글을 읽을 쯤이면 150명의 참가자들은 이미 "프로중의
프로"를 노리며 발할라의 폭염속을 누비고 있을 것이다.

다음은 이번 대회의 포인트를 간추린 것이다.

<> 총상금 = 240만달러 (약 19억2,000만원).

우승상금은 43만달러 (약3억4,000만원).

70위는 3,825달러를 받는다.

<> 커트오프 = 공동 70위까지.

<> 대회수준 = 총 150명 참가자중 소니세계랭킹 50위권 골퍼가운데
48명이 출전.

50위권중 영국의 베리 레인과 현재 부상중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만이
불참.

세베 바예스테로스 역시 불참인데 그의 소니 랭킹은 51위.

<> 단일 연도 2개메이저 우승 = 닉 팔도가 우승하면 90년 매스터즈와
영국오픈 우승이래 6년만의 단일연도 2개 메이저 우승기록이 된다.

<> 관전 포인트 = 이곳의 그린과 페어웨이는 보통 양잔디인 벤트
그라스이나 러프는 켄터키 특유의 "블루 그라스".

블루 그라스는 워낙 밀집력이 강하고 질겨 "러프행이면 0.5타의 벌타"
라고 얘기된다.

그린 사이드 러프에 볼이 들어가면 "붙이는 파"가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분석.

"강아지가 블루 그라스속에 숨으면 찾기가 힘들다"고 할 정도로 이곳의
블루 그라스는 악명 높다.

<> 대회 최저타수 우승기록 = 4라운드 합계 267타 (17언더파)로 지난해
리비에라에서의 스티브 엘킹턴 (호주) 우승 스코어.

<> 최다타수차이 우승 = 80년 잭 니크로스의 7타차 우승.

<> 우승자의 최종일 최저타수 = 지난해 엘킹턴의 64타.

<> 이번대회 예상 우승 스코어 = 대부분 10~15언더파를 얘기한다.

그것은 투온 가능한 파5홀이 3개홀이나 되고 스트레이트 버디 퍼트
기회가 많을 것이란 분석때문.

<> 대회열기 = 연습라운드때도 3만명이상의 갤러리가 몰릴 정도로 과열.

이곳의 골프팬들은 켄터키주 최초의 메이저대회에 크게 고무돼 있는
모습.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